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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푸드 트렌드

MZ들의 이유있는 전통시장 위스키런

by 푸라잉 2023. 12. 11.

|PROLOGUE|


푸드 트렌드를 여행하는 사람들,
푸라잉(frying, food trend trying)입니다 🍳
푸렌드(food trend)의 뉴스레터로 접한
최신 트렌드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일을 해요! 
 
알렉스님이 남겨주시는
👦🏻💬코멘터리에 더 눈길이 가는 건 
hoxy .. 저희 팀 뿐인가요 ..? 
 
저희는 이 점에 주목했어요! 그리고 직접 방문한 현장 속에서 뜻밖의 재미를 얻어보기로 결정했죠. 그 안에서 또 다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견하기도 하고요!
한 마디로 세렌디피티(Serendipity), 오프라인 공간 속에서 우연히 얻은 경험을 지향해요. 
 
4명의 MZ가 직접 방문해 보고 느낀 트렌드 소식,
12월 한 달간 매주 연재될 [푸렌드X푸라잉]의 여행기를 기대해주세요.
 
이번 주는,
 

위스키와 와인입니다.

MZ들이 위스키 사러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


와인과 위스키,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가 유독 더 비싸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그 이유는 바로 ‘주세법’의 차이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수량 또는 중량에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를 적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술의 가격에 주세가 붙는 ‘종가세’를 채택하고 있어요. 고부가가치 제품일수록 세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부과되다 보니 20만원짜리 제품에 30만원이 넘는 돈을 세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구조인 거죠. 정말이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형성된 시장’이네요.
 
그래서 요즘 사람들,
‘최저가 술’ 사러 전통시장에 간대요. 
 
전통시장 주류상가의 가격이 유독 저렴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낮은 자릿세, 상점 간 치열한 가격 경쟁, 그리고 불필요한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구조 덕분이죠. 게다가 온누리상품권의 1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구요! 뿐만 아니라 술에 대한 사장님들의 남다른 사랑 덕분에 우리가 언제 가도 저렴하게 술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면세로 들여온 술을 구매한 후 약간의 이윤을 남겨 저렴하게 되파는 것 또한 업계 내 공공연한 비밀이죠…!🤫
 
저렴한 가격에, 보물찾기하듯 숨겨진 술을 찾아내는 즐거움에, 시장 안의 다른 상점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해져 MZ세대의 와인∙위스키런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위잘알‘부터 ’위알못‘, '와린이'부터 '와잘알'까지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전통시장 속 새로운 공간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참! 푸라잉(frying)팀이 추천 받아온 술은 꼭 저장해야 한다는 소문이 .. 
 

🔍푸라잉(frying)팀의 와잘알력을 참고해주세요!

🐰 |  ★★☆☆☆ |  주량은 약하지만 술을 좋아해요
🐶 |  ★★★★☆ |  스터디하는 자타공인 와인러버
🐻‍❄️ |  ★☆☆☆☆ |  입문한 지 3달 차, 극강의 와린이예요
🦊 |  ★★★☆☆ |  뉴질랜드 여행 후 와인의 매력에 푹!

 


01 부산 깡통시장 위스키 

🐰 사장님 위스키 가격이 왜 이렇게 싸요?
👨🏻 많이 알면 다쳐 ~ 

 
 
 
 

 
 
 
 

 
경남에서 가장 저렴하게 위스키를 구매할 수 있는 곳, 부산 깡통시장입니다. 국밥으로 유명한 ‘양산집’ 쪽 허름한 골목 사이에는 부산의 ‘주류 백화점’이라고 불리는 ‘골드컴퍼니’를 중심으로 꽤 많은 수입 주류 판매점들이 모여있어요. 그중에서도 저는 단골이 많다고 소문난 ‘만복수입’에 다녀왔습니다. 
 
“술 못 마시는 사람 중에서 술 제일 좋아하는 사람”

저는 술이 아닌 분위기를 마셔요. 그래서 비싼 술보단 가성비 좋고 맛있는 하이볼을 선호해요. 탄산수나 토닉워터에 섞어 마시니까 고가의 위스키도 필요 없어요. 합리적인 가격의 제조술을 찾고 계신다고요? 그렇다면 깡통시장에서 ‘최저가 하이볼’을 만나보세요. 
 
없는 술이 없다는 만복수입. 희귀 주류뿐만 아니라 잭다니엘, 짐빔, 산토리 같은 가성비 위스키도 온라인 주류 매장이나 대형마트보다 1~2만원 정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었어요. 온누리상품권으로 10% 추가 할인까지 받을 수 있으니 ‘완전히 땡잡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사장님’이에요. ‘재야의 고수’랄까요. 정찰제가 아니라서 가격을 하나하나 여쭤봐야 했지만, 말만 하면 찾는 술들이 줄줄 나와서 그 또한 재미있더라고요. 
 
“사장님 요즘 메이커스 마크 얼마에요?”
“새로 들어온 물건 쫌 있어요?” 
 
사장님과 나누는 대화에서 위스키 쫌 즐길 줄 아는 술꾼이 된 것 같아 위알못인 저는 마냥 신이 났던 것 같아요. 외국 야시장에서 상인과 흥정하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랐고요. 제대로 ‘여행’하는 기분이었어요. 도보 5분 거리에 정찰제로 운영 중인 ‘골드컴퍼니’가 있으니 시세를 먼저 확인한 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부산 숙소에서 맛있는 포장 음식과 함께 ‘최저가 하이볼’을 즐기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
 

🍾  하이볼로 즐기기 좋은 술 (온누리상품권 미적용 가격입니다.)

잭다니엘 허니 | 이마트 5,09 만복수입 3,2
짐빔 화이트 | 이마트 3,5 만복수입 2,4
산토리 가쿠빈 | 이마트 3,98 만복수입 3,7
메이커스 마크 | 이마트 6,4 만복수입 4,4

 


02 조양마트 위스키&와인 

🐶 와인, 위스키 애호가들이 왜 다들 ‘조양조양~’하는지 알 것 같네요!

 
 
 
 

 
 
 

 
건대입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조양시장, 이곳에 ‘술의 성지로 불리는 식자재마트’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어요. 사실 저는 와인을 매우 즐긴답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소셜 다이닝을 진행하며 스터디원들과 이곳에 들려서 한두병씩 구입하곤 했어요.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와인과 위스키 코너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했지요. 

그럴만도 한게 100만원을 넘나드는 유명한 술부터 편하게 마시기 좋은 저렴한 술까지 골고루 판매하고 있거든요. 심지어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말이죠! '5대 샤또'로 불리는 샤또 마고, 샤또 라뚜르, 샤또 오브리옹도 보이고요, 유명한 오퍼스원, 돔페리뇽도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와인 라벨만 둘러보아도 눈이 참 즐겁더라고요.

그렇게 천천히 구경하다보면 이곳저곳에서 기쁨과 안타까움이 섞인 탄성이 들려와요.

‘아 나 이거 5만원 대에 샀는데, 여긴 왜 3만원 대야?’

와인 뿐만 아니라 위스키, 진, 수제맥주 등도 일반 마트나 주류전문판매점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온누리 상품권도 당연히 사용 가능하니 …. 과연 주류 애호가들의 성지라고 불리는게 납득이 가네요.

혹시 와인이나 위스키를 잘 몰라서 헤매고 있는 술린이라도 걱정말고 푸라잉(frying) 해보세요! 가격대, 같이 먹을 음식, 평소 취향 등에 따라서 와인직원님이 쪽집게처럼 추천해주실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고 있으니 참 든든하죠?

💡행사 상품이나 신규 입고 상품을 알고 싶다면 조양마트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나 카카오톡 ‘조양와인’ 채널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방문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샴페인(온누리상품권 미적용 가격입니다.)

돔페리뇽 2013 | 298,
뵈브 클리코 옐로우 라벨 | 7,6
모엣샹동 임페리얼 | 5,8

 


03 새마을구판장 와인 

🐻‍❄️ 구판장은 생활 물품을 싸게 파는 곳일 텐데… 와인을 판매한다고?

 
 
 
 

 
 
 

 
여기는 자양 전통시장 2번 게이트에 위치한 ‘새마을구판장’, 조양마트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광진구의 와인 성지예요. 사실 이름만 들었을 때는 구수한 이미지가 떠오르기에, 각종 와인을 다룬다는 점이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어요. 저도 물론 그랬고요! 하지만 큼지막하게 ‘와인 판매처’라고 적힌 입간판을 지나 내부로 발을 들인 순간, 세련된 재즈 선율이 잘 찾아왔다며 반겨준답니다!

혼자 구경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부터 가족 단위의 손님까지, 다닥다닥 진열된 와인을 신중히 탐색하는 과정이 마치 게임 퀘스트를 완수하는 과정 같았어요. 소문난 와인 성지인 만큼 애호가들도 자주 찾는 곳이지만, 저 같은 와린이는 NPC 역할을 수행하시는 매니저님께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아 구매하는 재미도 있었다죠. 바디감, 탄닌, 산지 등 와인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원하는 맛의 와인을 말씀드리면 찰떡같이 찾아주신답니다! 이번에도 매니저님의 추천을 받아 ‘인비보XSJP 소비뇽블랑’을 겟(get)해왔어요!
 

 
만약 직접 방문해서 주문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예 방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아쉬워하는 대신 ‘구판장 와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세요! 앱을 통해 와인을 미리 결제한 후, 지정한 시간에 픽업하거나 배달을 받을 수 있답니다. 게다가 주간 행사나 테마별 MD 추천∙베스트 와인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저도 방문 전 미리 알았더라면 덜 헤맸을 수도 있었겠네요😅

기존 할인에 전통시장의 특장점인 온누리 상품권 할인을 더하면… 무려 시중보다 약 2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니 올 연말 와인은 새마을구판장에서 골라보시면 어떨까요?

💡구판장에서 판매하는 각종 페어링 치즈와 재래시장의 안줏거리를 곁들이면 두배로 맛있게 마실 수 있답니다!
 

🍷레드 와인(온누리상품권 미적용 가격입니다.)

브레드&버터 피노누아 | 3,09
섹슈얼 초콜릿 | 4,49

🥂 화이트 와인(온누리상품권 미적용 가격입니다.)

인비보XSJP 소비뇽블랑 | 2,49
러시안 잭 소비뇽블랑 | 2,19

 


04 광장시장 와인

🦊 이거 완전 MZ 저격!  와린이들은 이곳을 꼭 방문할 것! 광장시장의 365일장

 
 
 
 

 
 
 
 

종로 5가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으로 가득하고, 구수한 호떡 기름 냄새가 여러분들의 코끝을 자극하기 시작하죠. 커플, 가족, 외국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제각기 다른 기대를 갖고 모이는 곳, 이곳은 광장 시장입니다! 

종로 5가 7번 출구로 나가서 시장의 작은 골목을 굽이굽이 들어가면 시장 한복판이 나오는데, 제가 방문한 매장은 바로 이곳에 자리 잡고 있어요. ‘365일장 그로서리 스토어’를 소개합니다! 이곳은 전통시장의 터줏대감 격인 ‘박가네 빈대떡’을 3대째 이어오는 추상미 대표가 젊은 세대들도 즐길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세운 식료품점이에요. 이곳은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가격으로 와인과 전통주를 아주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코로나 이후로 ‘맛있는 술’에 대한 수요가 급등한 저 같은 MZ들에겐 아주 좋은 소식이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부터, 컵 와인, 깔끔한 논알콜 드링크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아주 다양한 주류까지 비치되어 있더라고요. 가격은 3,500원~12,000원! 시장 한복판에 이런 식료품점이 있다니…너무 놀랍지 않나요? 🫢 
 

 
매장으로 들어가 바로 왼쪽엔 와인과 전통주 코너가 있어요. 베스트, 컨벤션, 네추럴의 분류로서 와인코너가 있고, 전통주 코너에는 트레디셔널과 베스트, 기프트 코너가 배치되어 있어요. 저는 이곳에서 직원분에게 가장 잘 팔리는 와인 3종류를 추천 받았는데요. 템프라니요, 피노누아, 샤도네이 등 아주 다양한 품종의 와인들을 추천 받았답니다!  와인(내추럴 와인 제외)들은 가격대가 2만원~3만원 이내로 구입할 수 있으니, 와인 초보자 분들은 이곳에서 한번 푸라잉(frying)해보셔도 좋을 듯 싶어요!

심지어 스틸 와인은 2병에 4만 5천원, 3병에 6만원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었어요! 그리고 네츄럴 와인은 보통 6~7만원 정도인데, 365일장에서는 10~30% 할인도 하고 있었답니다! 확실히 시장의 인심이 물씬 느껴지는 가격이었어요.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덤으로 매장을 경험하는 재미까지! 와인과 관련된 시장 굿즈들과 매장 안에 배치되어 있는 포토부스는 정말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

💡와인 입문자라면 더더욱 방문해봐야 할 광장시장 365일장이었습니다!
 

🍷레드 와인(온누리상품권 미적용 가격입니다.)

마이펫 템프라니요 2021 | 2,6
묘수 로호 타베라 시라 템프라니요 2019 | 2,1
스프링시드 아스터 피노누아 2022 | 2,5

🥂 화이트 와인 (온누리상품권 미적용 가격입니다.)

투썩 점퍼 와인즈 2021 | 2,7
샤도네이 레 부흐가헬  | 2,8
무초 마스 화이트 | 2,5

 
자 그럼, 


🍳 다음주엔 어떤 걸 푸라잉(frying) 해볼까요?


즐거운 여행이 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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